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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선 집중] 시중銀, CD금리 담합 조사에 "CD발행 안한 지 반년도 넘는데…"

[종합][시선 집중] 시중銀, CD금리 담합 조사에 "CD발행 안한 지 반년도 넘는데…"

[뉴시스] 입력 2012.07.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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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현 기자 =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한 은행권 현장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KB·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당혹스런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날 오전 각 은행 본점 자금부에 조사관 2~3명을 파견했다. 조사관들은 저녁까지 자금부 실무자들의 컴퓨터에서 CD 발행 현황 등 관련 사항들을 검사하는 한편 메신저와 메일 등을 조사해 각 은행 실무자 간 답합 가능성을 따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시중은행들은 난감하다는 반응.

CD금리 산정 시 반영이 되는 시중은행은 신용등급 'AAA'을 받은 7곳(4대 은행, 외환, 씨티, SC). KB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는 이들 은행들이 발행한 CD금리를 평가하고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의 호가 금리를 받아 최고값과 최저값을 뺀 후 산술 평균해 CD금리를 고시한다.

다만 7개 은행 가운데 4대 은행은 길게는 4년동안 CD를 발행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008년부터 CD발행을 중단했으며 신한은행 또한 2008년 말부터 CD발행 실적이 없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지난해 1월과 10월 이후 CD발행을 중단한 상태다. 그만큼 CD금리를 조작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것.

우리은행의 자금담당자는 "CD를 담합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이론의 여지를 두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 역시 "다른 자금조달 경로가 활발해져 지난해 1월부터 CD를 발행하지 않았다"며 금리 담합 가능성을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담합과 관련한 물증이 있다기 보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온 것 같다. 은행이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최근 영국에서 벌어진 리보금리 조작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측도 "금리를 담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예대비율 조정 지시가 있었는데 CD의 경우 예대비율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굳이 CD를 발행하지 않았다"면서 "은행에 자금이 많이 몰려 잉여자금이 1조~2조원 수준인 상황에서 CD를 통해 부적절한 행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자금 담당자는 "이러한 상황은 말도 안되기 때문에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제 증권사에 대한 조사를 벌였기에 오늘 은행쪽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123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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